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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트렌드 이슈

자라(ZARA) 매장의 재고 수와 매출의 상관관계 - 저가전략, 트렌디전략

by Look for Trends 2021. 1. 14.




 

 

 

 

 자 라 ( Z A R A ) 

매장의 재고 수와 매출의 상관관계  -  저가전략, 트렌디전략

 

 

 

 

스페인에 본거지를 둔 글로벌 패션 그룹 인디텍스를 모회사로 두고 있는 SPA 브랜드중에서 세계 최대 매출을 기록 중인 브랜드이다. ZARA가 인디텍스 매출의 2/3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일반인은 'ZARA=인디텍스'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SPA(패스트 패션)라는 개념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브랜드라고 볼 수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 생산까지의 짧은 시간, 상대적으로 낮은 품질, 빠른 회전율 등이 SPA 브랜드들의 특징인데, ZARA는 그런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브랜드다. 꽤 빠른 편인 H&M도 제품 기획에서 생산까지 1~3개월은 걸리는데, ZARA는 평균 2주 밖에 걸리지 않는다. 전 세계 매장에서의 판매 실적이 즉각적으로 반영되어 잘 팔리는 상품과 안 팔리는 상품이 판명되면 즉시 이후 제품 생산에 반영이 된다. 이런 식으로 보통 한 시즌엔 많아야 3,000~5,000가지의 상품이 나오는 다른 SPA 브랜드에 비해 ZARA는 평균적으로 11,000가지의 상품이 출시된다.

 

 

 

 

 

 

 

 

 

 

" 저 가  전 략 " 

 

 

 

 

자라는 각국 매장이 재고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부풀리기식의 유령 주문을 하는 바람에 재고가 늘어나는 문제점에 처했다. 이에 따라 MIT 경영과학과 교수와 협력해 수학의 최적화 방식(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적절히 활용해 최대의 목적을 달성하는 방식)을 응용했다. 적정 재고량 산출 방식을 통해 매장내 특정 제품의 재고와 실제 매출의 상관 관계를 밝혀냈다. 이에 따라 상품이 어느 정도 디스플레이돼야 고객 눈에 띄어 상품이 판매될 수 있다는 노출 효과(exposure effect)와 일단 어느 정도 상품이 노출되면 상품 판매량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는 포화 현상(saturation effect)을 밝혀냈다. 즉, 기존 재고 분배 방식에 오류가 있었음을 파악하고, 대형 매장 내 같은 상품을 한쪽 벽면에 도배하다시피 진열하는 한편(노출 효과 이용) 특정 수준까지만 제품을 비치하는 전략(포화 현상)을 구사했다.

 

 

 

 

 

 

 

 

 

 

" 트 렌 디  전 략 " 

 

 

 

 

다품종 소량 전략을 통해 한 시즌 내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매장에 비치한다. 또 재빠른 제품 출시를 위해 아웃소싱 전략을 지양한다. 오히려 자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공장별로 원단을 충분히 확보해 생산량 급증에도 유연하게 대응한다. 전 세계적으로 농구장 크기의 3배 반에 이르는 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다양한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서다. 자라 매장에 가면 늘 새로운 제품을 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형성해 고객들의 발길을 유도한다. 즉 새로운 패션 동향을 파악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사람이 많이 있는 뉴욕 5번가 등에 매장을 두는 이유다.